정치
안철수 "예산 대거 삭감, 호남에 상처"…민주당 "이간질"
입력 2017-09-08 06:40  | 수정 2017-09-08 07:20
【 앵커멘트 】
호남 민심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의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안철수 대표가 직접 나서서 현 정부의 호남 지역 SOC 예산 삭감을 비판했는데, 민주당은 "이간질"이라고 맞섰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시민들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호남 SOC 예산 삭감을 비판하고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은 대선 공약이었지만, 예산을 95%나 삭감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이 예산으로는 토지보상은커녕 설계착수도 어려울 것입니다. 아예 하지 말라는 소리와 무엇이 다릅니까?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당 대표 취임 후 광주를 제일 먼저 찾은 안 대표가 호남 홀대론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하고 나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호남 뿐 아니라 수도권과 영남 등 모든 지자체 예산이 삭감된 만큼 '호남 홀대론'을 펴는 것은 정치 공세라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이를 두고 지역 홀대, 지역 차별을 주장하는 것은 민주당과 지역주민을 이간질시켜서…."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광주에서 마지막 날인 오늘은 당 지도부가 모두 이곳으로 내려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호남 민심 잡기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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