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정상 "북한에 원유공급 중단 등 더욱 강력한 제재"
입력 2017-09-08 06:40  | 수정 2017-09-08 07:07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에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등 더욱 강력한 제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핵문제의 중요성 때문인지 과거사 문제는 뒤로 밀리는 듯한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다린 아베 총리가 들어선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지난 4일 통화한지 사흘만에 얼굴을 맞대고 북핵대응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다졌습니다.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한국-미국 간에 긴밀한 공조 대응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한국과 일본 양국의 긴밀한 관계가 절실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양국 정상은 50분간 이뤄진 회담에서 지금은 대화보다는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데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국민소통수석
- "원유공급 중단 등 지금까지보다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안이 담긴 UN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는데 공조키로 하였습니다. "

특히, 북한의 원유공급 중단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설득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반면, 과거사 문제는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해결보다는 관리에 초점을 맞추면서 북핵문제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렸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이 도쿄에서 열릴 때 문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참석하겠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때 아베 총리의 한국방문을 초청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블라디보스토크)
- "문 대통령은 짧은 러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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