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등 금융사 향해…김남구의 `인재욕심`
입력 2017-09-08 04:02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7일 서울대 경영대학원 강의실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 연사로 나서 강연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신입사원이 아니라 함께 꿈을 꿀 수 있는 파트너를 뽑고자 한다. 우리의 꿈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가 되는 것이다. 이 꿈을 위해 독하게 노력하는 인재들을 찾고 있다."
7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의 연사로 나서 '우리의 꿈'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취업설명회가 열린 서울대 경영대학원 강의실은 200여 명의 학생들로 북적였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건 업계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김 부회장은 벌써 15년째 매년 대학가로 나서 인재를 찾고 있다. 모두 그의 '인재 욕심'에서 비롯된 한국투자증권만의 전통이다. 김 부회장은 "금융회사는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는데 그들끼리도 극한 경쟁을 해야 한다"면서 "그런 경쟁 속에서 지난 수년간 여러 방면에서 1위를 하면서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강연 후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수십 명의 학생들이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초대형 투자은행(IB)과 지점 통합 및 대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김 부회장은 "정부가 초대형 IB에 대해 요구하는 부분이 중소·중견기업 투자를 많이 하라는 것"이라며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카카오와 미샤 등에 투자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계열사 간 투자 시너지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업황에 관계없이 매년 100명 안팎의 신입 사원을 뽑고 있다. 올해도 100여 명의 신입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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