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청춘` 김기덕 감독, 오늘(7일) 폐암으로 별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김기덕 감독이 향년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맨발의 청춘' 등 1960년대를 주름잡은 흥행작들을 두루 연출한 김기덕 감독은 7일 오후 3시 2분 폐암 투병 생활을 하던 중 별세했다.
고인은 1934년 서울 태생으로, 1961년 '5인의 해병'을 선보이며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16년 동안 6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청춘물 '맨발의 청춘'(1964)을 비롯해 '용사는 살아 있다'(1965) '124 군부대'(1970) '대괴수 용가리'(1967) 같은 SF 괴수물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한 폭넓은 작품 세계를 선보여왔다.

이후 서울예대에서 후진 양성해 왔다. 서울예대 학장, 동랑예술센터 총감독, 영상물등급위원회 회원 등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민국예술원 연극 영화 무용 분과회장을 거쳤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숙영씨와 아들 영재·영기(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원장), 딸 은아, 사위 민동순(SK네트웍스 상무), 며느리 최선이(대한항공 기내식 기판사업본부장)·민자경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9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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