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6개 공공기관 합동채용…수험생 '갑론을박'
입력 2017-09-07 19:41  | 수정 2017-09-07 20:50
【 앵커멘트 】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 등 46개 공공기관이 합동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습니다.
당장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데, 수험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던 한 공공기관.

지원자가 1만 1천 명으로 경쟁률이 80대 1이었지만 실제 시험을 치른 사람은 7천 명에 불과했습니다.

일단 지원만 해놓고 중복 합격 등의 이유로 시험을 보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낭비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는 46개 공공기관이 합동으로 신입사원 3,500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SOC나 에너지, 정책금융 등 유사한 기관을 15개 그룹으로 묶어, 그룹별로 필기시험을 보는 방식입니다.

당장 이번 달 말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28일에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8개 공공기관이 같은 날 시험을 치릅니다.

올 상반기 시범적으로 합동채용을 진행한 3개 항만공사는 대략 1천만 원 정도의 채용 예산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서대곤 / 부산항만공사 인사과장
- "이직으로 인한 추가 채용 등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하반기에도 적극 합동채용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수험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경쟁률이 낮아지는 만큼 오히려 취업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의견과 시험을 칠 기회는 줄어들었다는 비판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취업준비생
- "취업 확률이 확 줄어들겠죠. 다양한 취업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정부는 올해 합동채용 결과를 지켜본 뒤, 이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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