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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이번에는 불펜 방화로 애리조나에 스윕패
입력 2017-09-07 14:30 
마르테가 7회 로살레스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지는 이유도 다양하다. LA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시즌 두번째 시리즈 스윕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최다인 6연패를 허용했다. 애리조나는 13연승.
이날 패배로 양 팀의 격차는 10.5게임으로 좁혀졌다. 다저스의 지구 우승 매직 넘버도 13에서 제자리걸음했다.
앞서 애리조나 원정 3연전에서 선발 투수 세 명-리치 힐, 류현진, 마에다 켄타-이 연달아 무너지며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허용했던 다저스는 홈으로 자리를 옮겨 치른 이번 3연전에서는 다른 이유로 내리 경기를 내줬다.
선발은 괜찮았다. 힐과 류현진이 연이어 6이닝을 소화한데 이어 이날 선발 마에다도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대신 뒷문이 말썽을 일으켰다. 첫 경기에서는 7회 마운드에 오른 페드로 바에즈가 피홈런 2개 포함 4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허무하게 흐름을 내줬다. 그다음 경기에서도 바에즈가 10회초 볼넷 2개를 연달아 허용한 것이 결승 득점으로 이어졌다.
오늘의 '역적'은 1-1로 맞선 7회 등판한 좌완 루이스 아빌란. 무사 1루에서 아담 로살레스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고, 그 사이 1루 주자 케텔 마르테가 홈까지 들어와 실점했다. 이어 데이빗 페랄타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가 이어졌다. 아웃 2개를 침착하게 잡은 그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J.D. 마르티네스를 거르고 좌타자 다니엘 데스칼소를 상대했는데 여기서 허무하게 사구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줬다.

애리조나 선발 타이후안 워커(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를 맞아 간신히 한 점을 뽑은 다저스 타선은 이후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애리조나에 끌려다녔다.
다저스는 하루 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팀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4연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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