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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엿새만에 반등 시도…한미FTA 폐기 우려 완화
입력 2017-09-07 09:22 

코스피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우려 완화에 엿새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7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45포인트(0.54%) 오른 2332.2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9.12포인트 상승 출발해 장 초반 방향성을 탐색하며 강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코스피는 북핵 리스크와 함께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진행되면서 꾸준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FTA의 경우 이에 대한 우려는 시장에 선반영됐긴 했지만 협정 폐기는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한·미 FTA 폐기 여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이날에는 미국이 한·미 FTA 폐기를 고려 안 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면서 투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일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한국과의 협정에서는 약간의 개정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 라고 언급했다다. 여기에 백악관에서 의회에 "한·미 FTA 페기와 관련된 논의는 당분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는 등 트럼프 발(發) 한·미 FTA 폐기 이슈는 완화된 모습이다.

그러나 전날 정부는 이날까지 '사드' 나머지 4기 반입을 진행하기로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강력한 반발을 하고 있으며 중국 언론에서는 "본격적인 한국 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것이다"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관련주 부진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채 한도 상향 기한을 3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상승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허리케인 하비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과 부채한도 증액 마감 시한을 12월 15일까지 연장하는 안에 합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다. 운송장비, 의약품 등은 1% 안팎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운수창고, 증권, 음식료품 등이 오름세다. 반면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33억원 순매수로 나선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 5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다.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모비스, KB금융, SK텔레콤 등도 상승하고 있다. POSCO, 한국전력, NAVER 등은 하락 중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1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57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5포인트(0.48%) 오른 655.7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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