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낙연 총리, 100일 간담회 연기…성주 '사드 배치 반대' 시위 상황 주시
입력 2017-09-07 08:14  | 수정 2017-09-14 09:05
이낙연 총리, 100일 간담회 연기…성주 '사드 배치 반대' 시위 상황 주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로 꼭 취임 100일 맞았습니다.

이 총리는 애초 이날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소회와 성과, 그리고 향후의 계획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둘러싼 갈등 등을 고려해 오찬간담회를 연기했습니다.

총리실은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정에 의해 취임 100일 오찬간담회는 연기됐음을 양해 바란다'고 공지했습니다.

이 총리는 사드 잔여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로 밤새 경북 성주에서 반대시위가 벌어지는 등 급박한 상황에서 취임 100일 소회를 밝히거나 축하받는 자리를 갖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순방 중이라 이 총리가 성주 상황을 비롯해 국정 전반을 챙겨야 하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리는 지난 5월 31일 취임했습니다.

이 총리는 그동안 '내각의 조정자' 역할을 강조하며 사드배치와 신고리 5·6호기 문제 등 난제를 떠안았습니다.

이 총리는 사드배치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자 지난 6월 7일 국무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범정부합동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습니다.

같은 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을 일시중단하고 공론화를 거쳐 시민배심원단의 손에 최종판단을 맡기기로 결정되자, 공론화 과정을 총리실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총리는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국민의 관심이 많고 갈등 소지가 큰 '4대 이슈'는 직접 대책을 마련하거나 갈등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가 밝힌 4대 이슈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품안전시스템 구축 ▲신고리5·6호기 원전 공론화 ▲수능개편 등 교육현안 ▲사드배치 문제 등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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