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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비판 겸허히 수용”(기성용 전문)
입력 2017-09-07 07:23 
한국 축구에 대한 비판을 겸손하게 수용하겠다는 전직 주장 기성용.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 무승부 후 아쉬워하는 차두리 코치를 위로해주는 모습.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축구에 대한 비판을 겸손하게 수용하겠다는 전직 주장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의 반응이 나왔다.
기성용은 7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축구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태그와 함께 글을 게재했다. 이하 전문.
최종예선 내내 선수들에게 소리치고 싫은 소리 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돌아보면 매 경기 정말 만족하고 좋았던 경기는 없었다.

매 순간이 긴장이었고 부담이었다. 이게 바로 우리가 넘어야 할 큰 숙제가 아닐까… 앞으로 월드컵은 더 큰 부담, 책임감, 긴장감, 이루 말할 수 없는데 그걸 넘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물론 말은 쉽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겨서 보여주는 건 쉽지 않다. 시간도 많지 않다. 그래서 더 도전해보고 싶다.
1년 동안 힘들게 왔다 전적으로 우리 몫이고 책임이다. 많은 비판과 비난, 우리가 겸손히 받고 다시 시작하는 거다.
남은 시간 정말 후회 없이 준비해보자. 우리 자신과 많은 분에게 다시 희망을 줄 수 있게. 감사해요.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 그리고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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