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자리 행복] 콜센터에 은퇴자 채용 인기
입력 2017-09-06 20:01  | 수정 2017-09-06 21:10
【 앵커멘트 】
MBN 특별기획 '일자리가 행복이다', 오늘은 은퇴자들의 새로운 일터로 떠오르는 콜센터 이야기입니다.
은퇴자들의 안정감 있는 목소리가 오히려 상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소중히 모시겠습니다,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정년을 채우고 퇴직했다가, 콜센터 상담사로 재취업한 61살 양승례 씨.

그간 쌓아온 연륜으로 능숙한 상담 실력을 뽐내자,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양승례 / 콜센터 상담사
- "대부분 이 나이가 되면 퇴직하고 집에서 놀 시기잖아요, 일이 없고. 그런데 제가 계속해서 일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가장 좋은 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모습이지만, 일본에서는 콜센터에 은퇴자가 대거 채용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케 이치로 / 일본 콜센터 1위 업체 대표
- "IT가 발전하더라도 결국 사람들끼리의 의사소통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한 콜센터 업체는 일본 이토추 상사에서 투자와 함께 은퇴자 채용 노하우를 전수받아 글로벌 기업의 콜센터 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겸 / 한국코퍼레이션 대표
- "일본 은퇴자들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노하우를 저희가 전수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 한국에도 새로운 그린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국내 콜센터 산업은 연간 10조 원 규모.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은퇴자들에게 콜센터가 새로운 일터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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