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 안 다물어?"…서울 사립중 교장, 영양사에 막말
입력 2017-09-06 19:30  | 수정 2017-09-06 20:18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중학교 교장이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영양사에게 막말을 퍼부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입을 안 다무냐고 막말을 했는데 교장이 실제로 한 말은 비속어로 입을 뜻하는 네 글자 단어입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중학교입니다.

지난 2013년 이 학교 교장이 영양사에게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같이 붙어 있는 여고 소속이었던 영양사는 중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라는 교장의 지시를 거절했고, 돌아온 건 학교를 나가라는 말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교장
- "주제 파악하시고 (사직서를) 쓰시라고. 쓰지 않을 거면 거기 서 있어. 움직이지 마."

막말은 더욱 거칠어졌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교장
- "사람한테 물건을 내가 던졌어요? 어디 맞으셨어? OOOO 안 다물어?"

영양사는 두 달 뒤 스스로 학교를 그만뒀고, 현재 해당 교장은 영양사가 근무했던 여고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 "교장 선생님 안에 계신가요?"
- "병원에 가셨어요.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들 학교를 운영하는 재단은 최근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 인사 채용과 회계 등에서 29건의 비리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교육청은 막말과 갑질 등 새로 드러난 비위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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