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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코퍼레이션, 경량화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 준비중
입력 2017-09-06 15:53 

동성코퍼레이션(대표 박충열)이 복합소재 전문회사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동성코퍼레이션은 응용 복합소재 역량을 신규 사업 기회와 연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경량화, 친환경, 지능형 특수 신소재 개발부터 소재의 성형, 가공 분야에 이르는 사업 영역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14년 건자재 사업부문 인수는 경량화 복합소재와 이를 성형 가공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출발점이었다. 동성코퍼레이션은 복합소재의 R&D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플랫폼의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용 시트쿠션 등 감성소재에 적용이 가능한 발포 TPU 개발로 이어졌다.
최근 복합 경량 소재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고탄성, 유연성, 내마모성이 우수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의 응용 범위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폴리우레탄은 구조적으로 상당히 길고 유연한 소프트 세그먼트와 짧고 강한 하드 세그먼트를 형성한다. 그 때문에 함량변화에 따라 기체 차단성 및 탄성 회복력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다. 그 때문에 항공과 자동차 등의 경량화 재료로 적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자동차용 석유화학 소재 시장은 연비 절감 문제와 환경 규제 강화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고부가가치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가 주목하는 시장이다.
동성코퍼레이션은 지난 4월에 사업 구조를 개편, 동성티씨에스의 SMC소재 부문을 합병하며 핵심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 속에서도 올 상반기 430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반기 역시 유가 안정화로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지만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준비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동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인력과 조직을 개편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 경량화 복합소재의 개발부터 가공과 성형에 이르는 체계적이고 일관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라며 "그룹내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경량화 복합소재 분야의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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