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 외인 투수 돈 로치(28)가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패까지 1패만을 남겨뒀다. 실력을 뽐내러 온 KBO리그에서 불명예를 안고 가게 생겼다.
kt는 6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전 선발 투수로 로치를 예고했다. 로치는 올해 23경기 등판해 2승14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하고 있다. 3월 31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두고 4월 19일 수원 KIA전에서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4월 25일 마산 NC전에서 시즌 첫 패를 기록하면서 14연패 중이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앞두고 있다. 로치가 이날 경기에서도 패전 투수가 되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은 장명부(당시 빙그레)가 1986년 4월 1일 대전 MBC전부터 7월 26일 잠실 MBC전까지 기록한 15연패다. 이미 역대 외국인투수 최다 연패 기록(11패)은 8월 1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12패를 기록하며 뛰어넘었다.
득점지원, 수비실책 등 운이 따라주지 않기도 했지만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우선적으로 시즌 23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경기가 8경기,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가 3경기뿐이다. 5월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5월 6일 대전 한화전에서 6⅓이닝 13피안타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고전하더니 그 이후 7월 8일 수원 KIA전까지 9경기 동안 4실점 이상 기록했다. 이닝 소화도 5,6이닝에 그쳤다. 심지어 7월 8일 KIA전에선 2⅓이닝 8피안타 3피홈런 2탈삼진 11실점(10자책)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당시 로치는 화를 표출해 구심에게 주의를 받기도 했다.
후반기 들어 나아지곤 있다. 전반기 2승8패 평균자책점 5.72인 것에 비해 후반기 들어 7경기 동안 6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실점이 줄어들고 있긴 하다. 지난 8월 18일 수원 삼성전에서 8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로치는 시범경기 동안 3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00 15이닝 16피안타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쳐 1선발로 낙점 받았다. 김진욱 kt 감독 역시 시즌 내내 로치를 믿고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정작 잘해야 할 정규시즌에선 팀의 걱정거리가 됐다. 이제 kt는 20경기를 앞두고 있다. 로치가 남은 시간 동안 좋은 피칭을 선보일 수 있을까. 우선 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발등의 불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t는 6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전 선발 투수로 로치를 예고했다. 로치는 올해 23경기 등판해 2승14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하고 있다. 3월 31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두고 4월 19일 수원 KIA전에서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4월 25일 마산 NC전에서 시즌 첫 패를 기록하면서 14연패 중이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앞두고 있다. 로치가 이날 경기에서도 패전 투수가 되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은 장명부(당시 빙그레)가 1986년 4월 1일 대전 MBC전부터 7월 26일 잠실 MBC전까지 기록한 15연패다. 이미 역대 외국인투수 최다 연패 기록(11패)은 8월 1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12패를 기록하며 뛰어넘었다.
득점지원, 수비실책 등 운이 따라주지 않기도 했지만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우선적으로 시즌 23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경기가 8경기,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가 3경기뿐이다. 5월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5월 6일 대전 한화전에서 6⅓이닝 13피안타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고전하더니 그 이후 7월 8일 수원 KIA전까지 9경기 동안 4실점 이상 기록했다. 이닝 소화도 5,6이닝에 그쳤다. 심지어 7월 8일 KIA전에선 2⅓이닝 8피안타 3피홈런 2탈삼진 11실점(10자책)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당시 로치는 화를 표출해 구심에게 주의를 받기도 했다.
후반기 들어 나아지곤 있다. 전반기 2승8패 평균자책점 5.72인 것에 비해 후반기 들어 7경기 동안 6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실점이 줄어들고 있긴 하다. 지난 8월 18일 수원 삼성전에서 8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로치는 시범경기 동안 3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00 15이닝 16피안타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쳐 1선발로 낙점 받았다. 김진욱 kt 감독 역시 시즌 내내 로치를 믿고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정작 잘해야 할 정규시즌에선 팀의 걱정거리가 됐다. 이제 kt는 20경기를 앞두고 있다. 로치가 남은 시간 동안 좋은 피칭을 선보일 수 있을까. 우선 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발등의 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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