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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스크로 뉴욕증시 다우 1.07%↓…지정학적 리스크 회복은 '곧'
입력 2017-09-06 10:37  | 수정 2017-09-13 11:05
북한 리스크로 뉴욕증시 다우 1.07%↓…지정학적 리스크 회복은 '곧'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 하락했습니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25포인트(1.07%) 하락한 21,753.3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70포인트(0.76%) 낮은 2,457.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76포인트(0.93%) 내린 6,375.5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하락폭은 지난 8월 17일 이후 가장 컸습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불안감이 시장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주말 6차 핵실험을 단행했으며,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수소탄 실험이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한때 35%가량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VIX는 전 거래일보다 25% 오른 12.70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그동안 북한의 지정학적 우려는 시장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친 경향이 있었다며 지수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최근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금융업종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금융은 2.2% 내리며 업종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산업과 소재, 통신이 각각 1% 넘게 내렸고 헬스케어와 부동산, 기술 등도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업종은 유가 급등에 힘입어 0.6% 상승했습니다.

경제지표는 혼조를 보였습니다.

지난 7월 미국의 공장재수주 실적은 항공기 수주 감소로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 상무부는 7월 공장재수주 실적이 3.3%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WSJ 조사치는 3.2% 감소였습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달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134.6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7월 지수는 기존 133.77에서 133.60으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미국 항공기 부품·자재 생산기업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TC) 주가는 항공전자 시스템과 객실설비 제조업체인 록웰 콜린스(Rockwell Collins)를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힌 후 5.7% 내렸습니다. 반면 록웰 콜린스 주가는 0.3% 상승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라 미사일 개발 회사인 레이시온 주가는 0.9% 올랐습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통상 9월은 증시가 1년 중 가장 부진한 수익을 내는 달이라며 이달 말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등이 순조롭게 이어지지 않는다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1.3%로 반영했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41.1%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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