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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아시아나항공, 중국 노선 회복 지연으로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
입력 2017-09-06 08:33 
[제공 :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6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중국 노선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3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400원에서 5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30.8% 감소한 1050억원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여파가 지속되면서 중국 노선 수송 증가율이 여전히 전년동기보다 20% 이상 급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비수기에는 오히려 중국 노선 피해를 장거리 노선이나 화물 부문으로 보완할 수 있었으나 성수기 이익 기여도가 절대적인 중국 노선 타격의 영향력은 만회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화물 부문 개선세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IT, 반도체 등 주요 화물을 중심으로 한 수요 강세로 물량과 운임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화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진투자증권은 화물 성수기이자 여객에서 황금 연휴 아웃바운드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4분기 이익 모멘텀은 뚜렷하다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가 최근 산업은행이 블록딜 형식으로 전량 매각한 지분(5.9%)의 매각가인 주당 4775원을 하회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수급 부담이 존재한다"라면서 "여전히 중국노선 회복 시 최대 수혜가 기대되는 국적항공사로 향후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따른 이익 모멘텀이 주가 회복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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