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文 정부 외교안보팀 허약…보강·교체 검토 필요"
입력 2017-09-05 16:35  | 수정 2017-09-12 16:3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허약하다며 팀 보강 혹은 교체 관련 검토가 필요하다고 5일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외교 안보팀이 너무나 허약하다고 평가한다"며 "북핵 관련 경험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내부적으로 외교안보 팀을 제대로 보강하거나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프로그램 진행자가 한미 정상 통화가 미일 정상 통화보다 늦었다는 지적을 언급하자 "평가하기에, 현재 주요국 정상들과 아직은 신뢰관계 구축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표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께서 좀 더 노력해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시진핑 중국 주석, 아베 일본 총리 등 이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상들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수십억 달러의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 승인을 했다는 백악관 보도자료에 대해서도 외교안보팀 보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 정상간 신뢰관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고 외교적으로 우리 팀이 아직 허약한 상황"이라면서 "실무적·전문적으로 제대로 뒷받침 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이를) 빨리 제대로 바로 잡아서 이런 혼선이 더 이상 생겨서는 안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한미 정상 회담 이후 양국 정부의 발표가 엇박자가 나고, 이런 것이 신뢰관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원인"이라면서 "당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외교 채널을 가동해 불명확한 점을 명확하게 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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