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반등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3포인트(0.13%) 내린 2326.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0.97포인트 오른 2340.62에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340선 아래로 밀려나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오전 10시께 약보합권으로 밀려난 지수는 곧 반등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2320대에서 마감했다.
북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7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T업종은 반등했지만 금융/은행 업종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1.72% 올라 가장 큰 상승폭으로 기록했다. 운수창고도 1% 이상 올랐다. 건설업,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제조업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은행은 4.40% 빠졌고 증권은 2.34%, 보험은 1.47% 각각 하락했다. 기계, 유통업, 화학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은 242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08억원, 655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순매수 규모를 줄였던 외국인은 이날 '팔자' 전환했다. 개인은 순매도 규모를 줄였고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87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V30 출시와 전장부품 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LG전자가 4.59% 올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2.64%와 1.56% 올랐다.
반면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신한지주는 각각 5.56%, 5.19%, 3.64% 빠졌다. 금융당국이 최대 연 14%인 달하는 은행 연체이자율 감면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S-오일와 기아차는 2% 이상,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삼성물산, LG화학 등은 1% 이상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40개 종목이 올랐고 569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4포인트(0.33%) 내린 648.75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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