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일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KT-MEG 관제센터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상대로 KT-MEG를 시연했다.
KT-MEG는 KT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이다. 국가 R&D 과제인 K-MEG(Korea Micro Energy Grid)을 통해 개발한 '에너지 통합 운영 관리 시스템'과 KT의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ICT 역량을 접목해 만들었다.
관제센터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에너지 생산, 소비, 거래 분야의 2만6000여곳이 연계돼 있다. 에너지 전문인력 상주 하에 1만1000여곳의 에너지 상황을 실시간 관제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에너지 다소비 빌딩과 공장에 KT-MEG을 적용해 10%만 절감해도 361만 TOE(Ton of Oil Equivalent·석유환산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구체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환경을 제공하는 '기가(GiGA) 에너지 매니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ESS 등을 통해 저장·관리하는 '기가 에너지 젠(Gen)' ▲전력수급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기가 에너지 DR' 등을 선보였다.
백 장관은 "에너지신산업의 성장은 여타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요소다. 비용절감 등 다양한 혜택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에너지신산업 정책방향과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과 '미래신산업' 육성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한국전력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공동 모색하는 등 에너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