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그룹,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입력 2017-09-05 13:30 

CJ그룹은 14개 주요 계열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서류 접수는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지원 자격은 2018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다.
CJ는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 출신 학교와 학점, 영어 점수 등 일명 '스펙'으로 불리는 정보를 입사지원서에 기재하지 않는 '리스펙트(Respect) 전형'을 신설했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등 7개 계열사에서 모집하는 영업과 음악 제작 직무 등에서 리스펙트 전형이 이뤄진다.
CJ그룹 관계자는 "스펙보다 직무 능력 중심으로 평가함으로써 다수 지원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서류 전형에서 출신 학교와 전공 등의 정보는 가리고 자기소개서만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지원 시 사진도 요구하지 않는다.
지원자는 ▲리스펙트 전형 ▲신입사원 전형 ▲글로벌 인재 모집 전형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으며 2018년 8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인턴사원 모집전형'도 동시에 이뤄진다.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며, 서류 전형 합격자는 다음달 22일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테스트 전형을 거쳐 실무진 및 임원 면접 등을 보게 된다. 오는 12월 중순께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CJ그룹은 온라인 직무 설명회 '알.쓸.신.JOB'도 연다. tvN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차용해 오는 15일 오후 7시 CJ그룹 채용 페이스북과 카카오TV, 유튜브를 통해 동시 방송하며, 채용담당자와 직무별 멘토가 출연해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과 직무 관련 정보를 전달한다. 방송 중 지원자가 궁금한 점을 페이스북 댓글로 올리면 채용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답변해준다.
취업 준비생을 응원하는 뮤직비디오도 선보인다. 가수 홍대광씨의 노래 '잘됐으면 좋겠다'를 개사했다.
CJ그룹은 올 한해 대졸 공채 1000여명을 포함해 4000여명의 고졸 및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0% 늘어난 수치다.
CJ그룹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 취지에 공감해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전형을 신설하게 됐다"며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능력 중심의 채용 전형으로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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