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한반도 전문가 "트럼프 대통령 이제는 북한을…"
입력 2017-09-05 08:10 

미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목표가 비핵화에서 '핵 억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소리(VOA)는 5일 수미 테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미국은) 고통스러운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다가가고 있다"며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을 공격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경우 미국은 핵 무장한 북한과 함께 살아가거나 위험이 큰 군사적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군사적 공격에 따르는 위험이 너무 큰 것을 고려할 때 트럼프 행정부는 제재·압박과 미사일 방어 등을 통해 북핵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제관계국장은 "미국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뒤로 돌리기 위한 압박과 제재를 계속 가하겠지만, 결국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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