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차 산업혁명, 여성 CEO들 도전 정신 펼쳐야
입력 2017-09-03 20:02  | 수정 2017-09-10 20:05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발돋움하는 모멘텀을 만들어 더 큰 기업을 일궈나가야 할 것입니다."

3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 따르면 한무경 협회장은 지난 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2017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 정책토론회에서 기조 강연을 통해 여성 CEO들이 도전 정신을 펼쳐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한 회장은 "여성 CEO들이 운영하는 기업은 안정적이라 부도율이 낮지만, 기업이 궤도에 오르면 안주하는 경향이 커 시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며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다른 기업과 함께 발돋움하는 모멘텀을 만들어 기업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연결과 융복합, 유연함이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여성 CEO들도 테두리 안에 갇히지 말고 알을 깨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회장은 또 "소프트파워로 대변되는 여성의 역량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며 "남성이 산업을 주도했던 과거 대량생산체제와 달리 소비자의 취향과 성향이 중요해진 만큼 고객관리 서비스 등 소비자들의 감성에 민감한 여성만의 기업가 정신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경영의 어려운 부분을 해결하고 부족한 네트워크나 정보력을 커버하기 위해 여성 CEO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한 회장은 "투자 유치·조직 관리·수출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 피하지 말고 더 파고들어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내가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모든 여성 기업인들이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성경제인협회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 역대 최다 인원인 1천여명의 여성 경제인들이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여경협 회원사는 2천500개에 달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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