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대 최대 규모…히로시마 원폭보다 3배 강했다
입력 2017-09-03 19:30  | 수정 2017-09-03 19:55
【 앵커멘트 】
북한의 6차 핵실험 규모는 지진계에 감지된 진도로 보면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지난 5차 핵실험보다 폭발 강도가 5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이번 6차 핵실험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때에는 진도 5.0수준의 인공지진이 발생했지만, 이번 핵실험에는 진도가 5.7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진도가 0.2 증가할 때마다 폭발력이 2배 늘어나는데, 지난 5차 핵실험 당시 폭발력인 10kt과 비교하면, 이번 핵실험의 폭발력은 5~6배인 50kt 이상으로 보입니다.

이는 다이너마이트 5만t을 한 번에 터뜨린 것과 맞먹는 위력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핵탄을) 타격대상과 목적에 따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었으며, 국가 핵 무력완성의 완결단계목표를 달성하였다."

지난 세계 2차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폭탄의 위력은 약 15kt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6차 핵실험은 히로시마 당시보다 3배가 넘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북한 핵실험의 규모가 횟수를 거듭할수록 커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도 그만큼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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