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에반스(31·두산)는 올해 ‘만루의 사나이가 됐다.
에반스의 지난해 만루 타율은 0.231(13타수 3안타 1홈런)였다. 그렇지만 그는 14타점을 올렸다. 3일 잠실 삼성전 이전까지 올해 만루 타율은 0.500(10타수 5안타 1홈런 14타점)로 매우 강했다.
그 강세는 삼성전에도 이어졌다. 에반스는 6회 2사 만루서 교체 투입된 최충연의 속구를 때려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 장타로 승부의 추는 삼성으로 완전히 기울어졌다.
두산의 4연패 탈출을 이끈 한 방이었다. 에반스의 만루 타율은 0.545(17타점)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한, 시즌 3할 타율(0.300)도 회복했다.
에반스는 팀이 앞서 두 차례 만루 찬스를 놓쳤으나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동료들이 계속 출루해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모두들 활약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루에서 그렇게 잘 치는지 나도 몰랐다. 특별히 내 전략을 숨길 것도 없다. 난 타석에 설 때 최대한 간단하게 생각하려 한다.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으면서 세게 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에반스는 2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하루 사이 180도 달라졌다. 에반스의 3일 경기 성적표는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그는 그것이 야구라는 스포츠의 재미다. 어제 부진을 오늘 만회할 수 있다. 어제는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넥센에 충격패를 한 KIA를 4.5경기차로 좁혔다. 하지만 NC와 롯데도 각각 2경기차와 4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에반스는 이에 대해 특별히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상위 4개 팀의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야구팬이 보다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라며 10연승 혹은 10연패를 할 수도 있다. 누가 순위를 컨트롤할 수는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하다 보면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래도 막판 승차가 크지 않다면 1위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반스의 지난해 만루 타율은 0.231(13타수 3안타 1홈런)였다. 그렇지만 그는 14타점을 올렸다. 3일 잠실 삼성전 이전까지 올해 만루 타율은 0.500(10타수 5안타 1홈런 14타점)로 매우 강했다.
그 강세는 삼성전에도 이어졌다. 에반스는 6회 2사 만루서 교체 투입된 최충연의 속구를 때려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 장타로 승부의 추는 삼성으로 완전히 기울어졌다.
두산의 4연패 탈출을 이끈 한 방이었다. 에반스의 만루 타율은 0.545(17타점)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한, 시즌 3할 타율(0.300)도 회복했다.
에반스는 팀이 앞서 두 차례 만루 찬스를 놓쳤으나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동료들이 계속 출루해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모두들 활약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루에서 그렇게 잘 치는지 나도 몰랐다. 특별히 내 전략을 숨길 것도 없다. 난 타석에 설 때 최대한 간단하게 생각하려 한다.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으면서 세게 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에반스는 2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하루 사이 180도 달라졌다. 에반스의 3일 경기 성적표는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그는 그것이 야구라는 스포츠의 재미다. 어제 부진을 오늘 만회할 수 있다. 어제는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넥센에 충격패를 한 KIA를 4.5경기차로 좁혔다. 하지만 NC와 롯데도 각각 2경기차와 4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에반스는 이에 대해 특별히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상위 4개 팀의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야구팬이 보다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라며 10연승 혹은 10연패를 할 수도 있다. 누가 순위를 컨트롤할 수는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하다 보면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래도 막판 승차가 크지 않다면 1위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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