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한국당,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 선언
입력 2017-09-02 19:42  | 수정 2017-09-02 20:32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를 두고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적폐세력을 비호하자는 거냐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정국이 급격히 경색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해 모레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월요일부터 이뤄지는 국회 의사일정에 대해서 동참하지 않고 저희들 나름대로의 투쟁방법으로 이 사태에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또 소속 국회의원들이 청와대와 검찰,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하는 등 강경한 대정권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생존을 걸고 투쟁을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른정당도 민주주의의 퇴행이라며 한국당에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바른정당 대변인
- "믿을 수 없고 참담하기 짝이 없는 일이 그것도 언론을 상대로 벌어지고 있으니 이 정부가 과연 무소불위가 아닌 민주주의 정부인가 묻고 싶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한국당이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정당한 법 집행을 언론탄압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노동법을 무시하면서 위법행위를 한 자를 비호하겠다고 한국당이 나서서, 그것도 모자라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다면 그것은 적폐 세력을 비호하는 국정농단 세력다운 발상입니다."

▶ 인터뷰 : 이행자 / 국민의당 대변인
-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 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을 핑계로 국회를 전면 보이콧하려고 하는 것은 전혀 정당성이 없습니다."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라는 돌발변수로 문재인 정부 첫 정기국회는 시작과 동시에 멈춰섰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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