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정상 40분 통화…"미사일 지침 한국 희망 수준으로 개정"
입력 2017-09-02 19:31  | 수정 2017-09-02 19:46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젯밤 전화통화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국 정상은 한국이 희망하는 수준으로 미사일 지침을 개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11시10분부터 40분간 전화통화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만입니다.

통화 직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미사일 지침을 한국이 희망하는 수준으로 개정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의 국방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른 결과입니다.


또 문 대통령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인 '화성-14형'을 발사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때 요청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때 협의한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이 원만하게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개정 이후 사거리 800㎞에 500㎏으로 묶여 있는 미사일의 탄두 중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양국 정상은 이번 달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한미동맹 전반에 대한 공조와 협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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