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일 고속도로서 버스 사고 잇따라…11명 사상
입력 2017-09-02 19:31  | 수정 2017-09-02 20:41
【 앵커멘트 】
오늘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안성휴게소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아 1명이 숨졌습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하행선에서도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9대가 추돌해 2명이 숨지는 등 고속도로 버스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깨진 버스 창문 사이로 승객들이 하나 둘 씩 빠져나옵니다.

- "여기 사람들만 꺼내주고 도와드릴게요."

오늘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안성휴게소 인근 버스전용차로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차로를 달리던 45살 주 모 씨의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고속버스를 들이받았고,

충격을 받은 고속버스가 다시 앞에 있던 승합차를, 또 이 승합차가 맨 앞의 관광버스까지 추돌하게 된 겁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주 씨가 숨지고 주 씨가 몰던 버스 안 승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전방주시 태만이죠. 그거 외에는 없을 겁니다. 밀려서 나가면서 추돌을 한 것이기 때문에…. 충돌을 하면서 파손이 돼서 블랙박스가 없습니다."

다른 버스와 승합차에는 적게는 11명에서 많게는 44명까지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찰이 사고 수습을 위해 일부차로를 통제하면서 휴일 오후 고속도로는 교통정체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오후 4시쯤에는 천안-논산고속도로 하행선 265km 지점에서 차량 9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57살 신 모 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서행 중이던 앞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SUV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숨지고 연쇄 추돌로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신 씨가 졸음 운전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인환
화면제공 : 시청자 송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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