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세차익 기대" 강남 첫 분양 인파 몰려
입력 2017-09-01 20:01  | 수정 2017-09-01 20:37
【 앵커멘트 】
8·2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으로 서울 강남에서 분양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한때 인기를 끌었던 동탄신도시는 오히려 값이 더 내렸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에 들어서는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전용면적 85㎡ 분양가는 15억 원.

애초 4천만 원 후반대로 예상됐던 3.3㎡ 분양가는 정부의 규제를 의식해서인지 500만 원가량 낮아졌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좋은 입지의 새 아파트인데다 주변 시세보다 1억~2억 원은 저렴하다고 알려지면서 온종일 수천 명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송재용 / 서울 마곡동
- "가격은 부담스럽긴 한데 다른데도 그 정도 하기 때문에. 위치가 워낙 좋고 괜찮을 것 같아서. "

시세차익이 예상되면서, 로또 아파트란 별명도 붙었지만, 전문가들은 실수요 위주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앞으로 입주 시점인 2019년~2020년까지는 서울 반포나 개포 일대에 대거 물량이 한꺼번에 입주하기 때문에…."

여전히 뜨거운 서울 강남과 달리, 경기도 동탄2 신도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8.2 대책 이후 거래가 끊겼습니다.

분양받은 아파트를 팔려고 해도, 매수자를 찾기 어려워 분양가보다 가격을 낮춘 매물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기도 동탄신도시 중개업소
- "완전 분위기가 얼었어요. 점점 갈수록 심할 수 있는 게."

부동산 시장이 양극화되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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