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와글와글] 허리케인 피해자들에게 피자 120판 배달한 착한 업체

피자헛 직원들이 허리케인이 지나간 자리에서 고립돼있던 사람들에게 직접 피자를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집에 고립돼있던 사람들을 위해 피자헛 직원들이 카약까지 이용해 직접 피자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피자헛은 미국의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샤이다 하빕 텍사스 피자헛 매니저는 허리케인이 지나간 직후 직원들을 모아 최대한 많은 피자를 만들도록 지시했다. 무려 120판이나 되는 피자를 안전하게 배달하기 위해 소형 배인 '카약'까지 동원해 피자헛 직원들은 직접 피자를 전달했다.
하빕 매니저는 "피자헛은 지금까지 단골이 되어준 많은 텍사스 주 시민들에게 보답할 때"라며 "허리케인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조만간 더 많은 피자를 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달에 나섰던 한 직원은 "집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올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사람들이 피자박스를 보고 환호해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피자헛 직원들의 선행을 접한 누리꾼들 '카약까지 동원해 피자를 전달하는 피자헛 직원들의 모습에 감동했다','허리케인 피해자들은 피자를 먹고 허기를 달래길 바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