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와글와글] 땅치고 후회? 8500억 복권 당첨자와 15년살다 헤어진 전 남친
입력 2017-09-01 14:39  | 수정 2017-09-02 15:08

한 여성은 무려 8500억원이 넘는 복권 당첨금으로 돈방석에 앉았지만, 오랜 시간 그녀와 동거하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는 씁쓸한 심정을 달랬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단 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복권추첨 사상 역대 최고액인 7억5870만 달러(약 8500억원)를 거머쥔 50대 여성 메이비스 웨인치와 불과 1년 전 헤어진 비운의 남자 리처드 로드(63)에 대해 보도했다.
웨인치는 지난달 25일 8500억이란 엄청난 액수의 복권에 당첨돼 인생역전을 이뤘다.
그가 세금을 제외하고 일시불로 받은 금액은 4억8000만 달러(약 5380억원)로 이는 미국 유명 팝스타인 비욘세나 테일러 스위프트의 자산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은 웨인치에게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메이비스에게 지난 15년 동안 같이 동거하며 남편역할을 했던 남자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웨인치와 로드는 불과 1년 전인 지난 해 8월 오랜 연인관계를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찾아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두 사람이 법적인 혼인관계였다면 매사추세츠 주 법에 따라 당첨금의 절반인 2500억원은 로드의 몫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혼인신고가 없는 동거생활은 사실혼 관계로 인정하지 않는 주 법에 따라 로드에게 돌아가는 돈은 단 한 푼도 없다.
두 사람이 결혼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로드는 "웨인치를 만나기 전에 결혼에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있다. 이혼한 고통 때문에 웨인치와 함께 있었을 때도 서둘러 결혼하고 싶지는 않았다"면서 "웨인치와 나는 현재 각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이번에 복원에 당첨된 그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내 마음은 담담하다"라고 말했다.
[다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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