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6~7일 러시아서 푸틴과 단독·확대 정상회담
입력 2017-09-01 13:18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일~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찾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연이어 갖는다.
또 첫 한·몽골 정상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두번째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 중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주빈으로서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9월6일~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방문할 계획"이라며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역점을 두는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국제회의이고, 이는 대통령 취임 후 첫 러시아 방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면 푸틴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 주요 협정·MOU(양해각서) 서명식 등의 일정을 순차적으로 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러 정상회담에서 극동 개발을 포함한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몽골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 날인 7일 문 대통령은 현지 거주 우리 재외국민, 한-러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가 큰 고려인 동포들과 러시아 인사들을 초청해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후 문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에 참석해서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신북방정책,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청와대는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조율 중에 있다.
박수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첫 러시아 방문은 한·러 정상간 우호·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극동, 연해주 지역 양국 간 실질협력을 육성하여, 궁극적으로 유라시아 대륙 전체의 번영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나아가 우리의 신북방정책 추진을 위한 관련국 협조 등 대외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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