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갤노트FE`, 사실상 `완판`…소비자 신뢰 회복 방증
입력 2017-09-01 11:11 
갤럭시 노트FE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을 기반으로 제작해 국내에 한정 출시한 갤럭시 노트FE(Fan Edition)이 대부분 팔려나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7일 출시한 40만대 한정 물량으로 국내 출시된 갤럭시 노트FE가 사실상 '완판'됐다.
갤럭시 노트FE는 갤럭시 노트7의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재조립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7이 배터리 발화 문제로 리콜·단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 노트FE의 흥행은 국내 소비자 신뢰 회복을 방증하기에 의미가 크다.
갤럭시 노트7은 노트 시리즈 중 물리 버튼을 탑재한 마지막 기기다. 갤럭시 노트8은 18.5대 9 화면 비율의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홈 버튼을 없앴다. 홈 버튼이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갤럭시 노트 마니아에게 갤럭시 노트FE이 마지막 기회였던 셈이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성능에도 출고가는 69만9600원으로 책정돼 가격적인 매력이 있었다. 이는 갤럭시 노트7 출고가보다 30만원 낮은 수준이다. 갤럭시 노트FE 출시 첫 날에도 하루 판매량이 1만대를 웃돌아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수천대가 이통사 대리점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색상이 제한적이다. 특히 이통 3사의 대리점이 전국 약 2만개이기 때문에 쉽게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한국에만 갤럭시 노트FE를 출시했으며 해외 출시 여부는 검토 중이다. 갤럭시 노트8이 이달 출시되기에 당장 진행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