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AI 생태계` 전방위 확대
입력 2017-09-01 10:04 
LG전자 모델들이 스마트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가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군에서 인공지능(AI) 생태계를 강화한다.
LG전자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서 열린 'IFA 2017'에서 ▲LG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 주요제품 ▲LG V30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자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제품·서비스를 확대하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 '아마존(Amazon)', 글로벌 IT 기업 '구글(Google)'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IFA 2018 전시 부스 내에 200㎡ 크기의 '홈 IoT 존'을 별도로 꾸몄다. 이곳에서는 가정환경에서 음성인식, 딥러닝 등 각종 인공지능 기술이 다양한 제품군에서 구현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우선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4월 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 Hub)'를 비롯, 7월 출시한 '언어 학습' 인공지능 에어컨,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공항 안내로봇' 등 한국어로 소통하는 제품에 주로 탑재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DeepThinQTM)'를 탑재한 인공지능 가전도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고객 생활 패턴 및 주변 환경을 스스로 학습해 작동하는 생활가전을 선보이며 '인공지능 가전' 시대를 열었다.
LG전자의 인공지능 가전 라인업은 현재 ▲내부 온도 변화를 감지해 스스로냉각 세기를 조절하는 냉장고 ▲실내 공기 상태에 따라 알아서 바람 세기, 공기청정 기능 등을 조절하는 에어컨 ▲날씨에 따라 추천 세탁옵션을 제공하는 세탁기 ▲사람의 발과 사물을 구별하는 로봇청소기다.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공고히 하고 있다. LG전자는 IFA 2017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Amazon Echo)'를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아마존 에코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를 탑재한 스피커다.
LG전자는 연내 미국에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건조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7개 생활가전에 '알렉사' 연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향후 출시할 '웹OS 스마트 TV'에 해당 서비스 연동을 검토 중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생활가전 분야에서 구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V30은 구글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최초로 지원한다. "로맨틱 영화처럼 찍어줘", "광각으로 셀카 찍어줘" 등 특화 명령어도 추가했다. LG전자 주요 생활 가전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조작할 수 있다.
LG전자는 미국에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오븐 등 생활가전 7종에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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