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삼성SDI, 중대형 전지 부문 가치 재평가 필요"…목표가↑
입력 2017-09-01 08:57 
미래에셋대우가 예상한 삼성SDI의 향후 실적.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1일 삼성SDI에 대해 소형전지 부문의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중대형 전지 부문은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3분기 매출 1조600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내다봤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각각 9.5%와 550.3% 늘어난 전망치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소형전지 부문은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에 들어가는 소형전지 공급으로 흑자 기조 유지가, 중대형전지 부문은 중국 공장 가동률의 점진적인 증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확대로 적자폭 축소가 각각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저평가된 중대형전지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미래에셋대우는 강조했다. 전기차용 중대형전지 매출액은 올해 1조원에서 오는 2020년 3조원으로 증가하고 ESS용은 올해 4650억원어치를 팔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2020년 3세대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상위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 내 지위 강화가 예상된다"이라며 "이로 인해 원가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평균판매가격과 연동시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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