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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복귀` 오타니, MLB 15개 구단이 지켜봤다
입력 2017-09-01 03:37 
오타니 쇼헤이의 선발 등판을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투수로 복귀한 오타니 쇼헤이에 메이저리그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 애틀랜틱'의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전날 삿포로돔에서 열린 오타니 선발 등판 경기에 총 15개 구단이 스카웃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A다저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구단 관계자를 삿포로돔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파드레스처럼 고위 관계자를 파견한 팀도 있었다. 'MLB.com'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A.J. 프렐러 파드레스 단장이 스카웃을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다저스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구단 해설을 맡고 있는 오렐 허샤이저와 함께 일본을 찾아 오타니를 직접 살펴봤다.
시즌 내내 부상 여파로 타자로만 출전했던 그는 이날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을 가졌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한 그는 3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로젠탈은 스카웃들의 평가를 인용, 패스트볼 구속이 94마일에서 100마일까지 나왔으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모로시는 오타니의 경기력이 고무적이었으며, 업계 내부에서 그가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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