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증시 소폭하락...유가 급등
입력 2008-04-03 05:25  | 수정 2008-04-03 05:25
<질문 1>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큰 폭 반등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뉴욕증시, 사흘만에 쉬어가는 건가요?
장중 등락을 보이다 하락세로 마무리했네요?


그렇습니다.


어제 2분기 첫 장을 급등으로 장식한 뉴욕증시가 오늘은 경제지표와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이 헷갈리게 나오면서 장중 등락을 보이다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45포인트, 0.36% 하락한 12,609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1.35포인트, 0.06% 내린 2,361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우선 경제지표가 헷갈리게 발표됐습니다.

고용은 예상을 뒤엎고 호조세를 나타낸 반면, 기업 투자는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입니다.

3월 민간부문 고용은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2월 공장주문은 예상보다 감소폭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기업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장의 발언도 혼란을 확대시켰습니다.

버냉키는 올 상반기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해 증시를 끌어내렸는데요.

하지만 곧이어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과 함께 제 2의 베어스턴스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증시를 반등시키기도 했습니다.

유럽증시는 금융주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연이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질문 2>
사흘 연속 하락하던 국제유가는 오늘 큰 폭 반등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늘었지만 휘발유 재고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국제유가는 상승했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공급 부족 우려 속에 사상 최고치로 뛰어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어제보다 3달러85센트, 3.81% 오른 배럴당 104달러83센트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5월 인도분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5.1%나 치솟았습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3달러58센트, 3.6% 오른 배럴당 103달러75센트를 기록했습니다.

휘발유 성수기인 여행철이 다가오기도 전에 재고가 감소하면서 향후 휘발유 생산을 늘리기 위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어제 큰 폭 내렸던 금 선물가격도 1.4% 반등했고 구리가격도 1.87% 올랐지만 다른 금속 가격은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최근 급락세를 보이던 밀은 4.64% 큰 폭 반등했고, 옥수수와 대두도 전일의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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