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피자헛, 오차드원에 지분 100% 매각
입력 2017-08-31 17:03  | 수정 2017-09-07 17:08

한국 피자헛은 미국 염(Yum!) 브랜드가 보유한 한국 피자헛 지분 100%를 오차드원에 매각 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측은 매각 가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오차드원은 이번 한국 피자헛 인수를 위해 설립된 회사다. 관계사인 케이에이치아이는 국내 투자회자이며 인수합병(M&A), 벤처투자 등 각 종 분야에서 투자와 자문 업무를 해왔다.
1985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피자헛은 창립 이후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보유해왔다. 현재 전국 곳곳 33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피자업계 선두주자의 이름을 얻기도 했다.
한국 피자헛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전 세계의 모든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미국 염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따라 진행됐다.

한국 피자헛은 이어 "국내 매각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의 외식사업 시장에서 한층 유연한 조직구조와 단순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갖춰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내기 위해서다"라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오차드원은 한국 피자헛 인수 후에도 성장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신 메뉴 개발과 가맹점주와의 협력을 도모해 매장 증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인수 후 한국 피자헛의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된다. 오차드원은 "한국 피자헛의 인력 구조조정 계획도 없으며, 가맹점과의 기존 계약관계도 변함없이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피자헛 스티븐 리 대표는 "한국 피자헛의 새로운 도약에 훌륭한 파트너를 맞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국내 고객들에게 혁신적 피자 메뉴와 편리한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차드원 권동호 대표는 "한국 피자헛 경영진을 신뢰하며 피자헛 브랜드 성장의 핵심은 가맹점과의 상생과 협력임을 잘 알고 있다"며 "함께 1등 브랜드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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