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피자헛 지분 매각,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그게 무엇?
입력 2017-08-31 15:49  | 수정 2017-09-07 16:05
한국 피자헛 지분 매각,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그게 무엇?


한국 피자헛 지분이 오차드원에 전부 매각됐습니다.

한국 피자헛은 미국 염(Yum!) 브랜드가 보유한 한국 피자헛 지분 100%를 ㈜오차드원에 매각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오차드원은 이번 한국 피자헛 인수를 위해 설립된 회사로, 관계사인 ㈜케이에이치아이는 인수합병(M&A), 벤처투자, PE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와 자문 업무를 진행해온 국내 투자회사입니다.

프랜차이즈가 해외에 진출하는 방식은 직접진출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직접 운영은 현지에 직영점이나 가맹점을 두고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형태로 성공하면 큰 수익을 얻지만 실패 위험이 높고, 제약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은 본사가 진출하고자 하는 해당국의 파트너와 계약을 통해 브랜드 가맹사업 운영권을 정해진 기간 동안 판매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한 국가나 인접한 몇개국을 묶어 지정하고, 특별한 투자 비용이 들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현지 사정에 밝은 마스터프랜차이지를 통해 사업을 진행해 정보나 해외사업 노하우 부족, 현지 인력채용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업체에서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자헛(Pizza Hut)은 미국의 피자 프랜차이즈로 현재 100여 개국 이상에 피자헛 점포를 두고 있습니다.

1977년부터 피자헛은 펩시코가 소유했지만 지금은 펩시코에서 분리된 염(Yum!)브랜드에 속합니다.

1985년 이태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 이후 본사가 직접 진출을 결심하여 소송 끝에 1993년 본사가 사업권을 따내 직접 운영하게 됐습니다.

오차드원은 인수 후에도 한국 피자헛의 성장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며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 개발과 가맹점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매장 증대 및 채널 다양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특히 한국 피자헛의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되고, 인력 구조조정 계획도 없으며, 가맹점과의 기존 계약관계도 변함없이 유지된다고 오차드원은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