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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개봉영화] 웃음부터 추억소환까지…다양한 볼거리 책임질 4편
입력 2017-08-31 15:45 
‘로마의 휴일’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MBN스타 이지영 인턴기자] 다양한 신작이 극장가를 찾는다. 금주에는 ‘로마의 휴일 ‘발레리안 ‘킬러의 보디가드 ‘소나기가 개봉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 ‘로마의 휴일

지난 30일 개봉한 영화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인 츤데레 리더 ‘인한(임창정 분), 뇌순남 형제인 큰형 ‘기주(공형진 분)와 막내 ‘두만(정상훈 분)이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기막힌 인질극을 그린 코미디이다.

조금은 어설프지만 인생 역전을 노리는 착한 아재들의 불굴의 의지와 현금수송 차량 탈취극에서 인질극으로 넘어간 짠내나는 스토리로 인질극을 즐기며 엉뚱 삼총사와 정을 나누는 유쾌한 123명의 다채로운 인질 캐릭터와 진지한 상황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강신일, 장광, 박해미, 박하선, 박희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특급 출연진의 총출동까지 기존의 코미디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거기에 경찰특공대와의 대치와 카체이싱 추격전 등을 통해 짜릿한 스릴감과 볼거리도 선사한다.

‘발레리안 사진=판씨네마㈜ 제공


#. ‘발레리안

스페이스 액션 블록버스터 '발레리안'은 지난 30일 개봉했다. 28세기 미래,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최강 악동 에이전트 발레리안과 섹시 카리스마 에이전트 로렐린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또한 2030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바로 '발레리안'의 놀라운 특수효과와 환상적인 스케일이다. '발레리안'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ILM과 '아바타'의 웨타 디지털, '왕좌의 게임'의 로데오FX 등 세계 최강 VFX 3팀을 한 데 모아 무려 2,734개의 특수효과 장면을 완성시켜 화제가 되었다. '발레리안'의 주요 배경인 알파 스테이션은 다채로운 색감과 다양한 특수효과로 영화의 영상미가 가장 극대화되는 공간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이렇듯 놀라운 스케일의 역대급 비주얼로 탄생한 '발레리안>을 IMAX, 4D, 3D 등 다양한 포맷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취향을 저격하는 부분이다.

‘킬러의 보디가드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 ‘킬러의 보디가드

액션 블록버스터 '킬러의 보디가드'도 지난 30일 개봉했다. 액션 영화의 집대성이라고 할 정도로 맨몸 액션, 총기 액션, 오토바이, 카, 보트 체이싱까지 모든 액션들이 총출동한다. 캐릭터의 특성에 맞게 킬러는 권총부터 기관총까지 다양한 총기를 사용해 ‘원샷 원킬 시원한 액션을, 보디가드는 무기가 없는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주변 물건들을 이용한 생활 액션을 선보이기도 한다.

특히 암스테르담 대규모 추격, 도주 액션 장면은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울퉁불퉁한 좁은 거리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오토바이 액션과 물살을 가르며 시원하게 강을 가로지르는 보트 액션까지 다양한 고난도의 액션으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킬러를 지키는 보디가드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둘의 관계에서 오는 케미와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의 연기 시너지로 웃음을 더했다.

‘소나기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 ‘소나기

31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소나기'는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읽어본 적 있는 황순원 작가의 대표작 ‘소나기가 원작이다. 모두에게 익숙한 한국적 첫사랑의 원형을 담고 있어서 지금은 어른이 된 중장년층부터 현재의 젊은 세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랑 받아온 원작을 바탕으로, 추억과 그리움, 설렘을 함께 나눈다. 특히 시골 소년과 도시소녀의 풋풋한 첫만남과 함께해서 찬란했던 순간들은 마음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는 추억을 두드리며 ‘첫사랑을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우리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소년과 소녀의 모습을 섬세한 손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원작 속 글로만 묘사됐던 소년과 소녀의 모습을 비롯해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시골의 풍경, 학교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교실,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운동장 등을 그려낸 서정적인 영상미이다. 바람이 들풀을 스치듯 마음을 흔드는 풍경이 화면 가득 펼쳐진다. 보는 이로 하여금 어린 시절 기억을 자연스럽게 소환시킬 만큼 아름다운 작화는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것은 물론 두 사람이 서로 주고 받았던 예쁜 마음들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지영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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