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혜훈 의원, 기자회견서 금품수수 전면 부인
입력 2017-08-31 14:40  | 수정 2017-09-07 15:08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31일 제기된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경기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대표는 "의도를 갖고 접근해 온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고 제대로 차단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며 "저의 사람 보는 눈에 대해서 많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사업가 옥모 씨는 친박계 한 인사가 지난 총선 경선 과정에서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6000만원 정도의 금품 등이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차용증도 있고 전부 갚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빌리기도 하고 갚기도 하고 중간쯤에도 다 갚고 갚은 후에 또 빌리기도 했다"며 "물품 구입비용, 경비, 홍보 관련 일 도와주면서 쓴 것 등 모든 것을 포함해서 6000만원 정도"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옥 씨와의 인연에 대해 "총선 경선 때 정치권의 원로이신 친박계 모 인사가 동향인이고 홍보도 잘 알고, 언론계·정치권 인맥이 두텁다"며 옥 씨를 소개해줬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한 옥 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중이라고 알렸다. 이날 YTN은 "이혜훈 대표가 사업가로부터 명품 가방과 시계 등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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