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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도’ 알고 보면 더 소름 돋는다…‘비하인드 스토리 대공개’
입력 2017-08-31 14:16 
‘제인 도’ 사진=오퍼스픽쳐스 제공
[MBN스타 이지영 인턴기자] 웰메이드 공포 '제인 도'가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직접 밝힌 특별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개봉한 '제인 도'가 영화만큼이나 남다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영화에 대한 여운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제인 도'는 일가족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신원미상 여인 시체의 부검이 시작되자 한밤중 부검실이 폐쇄되고, 충격적인 공포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장 먼저, 이번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시나리오가 막대한 힘을 발휘했다. 각본을 맡은 이안 골드버그와 리차드 나잉의 영감으로 시작된 '제인 도'는 부검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바탕으로 그들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인 시체 ‘제인 도(올웬 캐서린 켈리) 설정, 그리고 3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부검소라는 공간을 통해 긴장감 가득한 시나리오를 완성시켰다.

그 과정에서 부검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현실적인 묘사를 이끌어내며 역대급 공포영화의 초석을 다졌다. 시나리오를 받아본 안드레 외브레달 감독은 감독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싶을 모든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읽어본 대본 중 가장 뛰어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시나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제인 도 역의 올웬 캐서린 켈리의 열연 또한 놓쳐서는 안될 포인트다. 포스터에서부터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내는 올웬 캐서린 켈리는 숨을 쉬지 않는 시체 역할을 위해 요가로 호흡법을 익히기도 했다. 여기에 땅 속에서 발견된 설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늘 온몸이 흙투성이였으며, 부검이 진행될수록 피와 장기 모형을 달고 있어야 했다. 엄청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는 열연을 펼쳐냈는데, 나중에는 자신이 분장을 했는지도 잊을 정도로 역할에 몰입해 제작진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작품의 디테일을 완성시킨 제작진의 노력도 무시할 수 없다. 직접 부검소를 찾아가 검시관들을 인터뷰하고, 부검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아 이를 바탕으로 특수효과 장치들과 부검소 세트를 탄생시켰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배경 ‘틸든 부검소는 2,000제곱 미터가 넘는 창고 공간을 활용해 지어졌는데, 3대째 가업을 이어간다는 설정을 위해 1920년대 저택을 표현해내며,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부검소에 전통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이러한 특수효과 팀의 디테일한 손길이 깃든 배경과 장치들은 촬영을 맡은 로만 오신이 조명부터 구도까지 철저히 계산하여 담아냄으로써 관객들에게 더욱 리얼한 긴장감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시나리오부터 제작 과정까지 모든 것이 남다른 '제인 도'는 관객들에게 8월 마지막 공포를 오롯이 전하며, 열렬한 지지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지영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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