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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작 ‘김광석’, 1만명 미미한 시작 하지만 파급력은…
입력 2017-08-31 10:4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문제작 ‘김광석이 베일을 벗었다. 미미한 시작, 하지만 그 끝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지난 30일 개봉한 영화 ‘김광석 첫 날 일일 관객수 2,913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1,892명을 나타내 13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영화 장르의 특성상 흥행을 떠나 20여 년 전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김광석의 살인범을 잡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아지고 있어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
영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의 목소리를 추억하며 그의 노래 속에 담긴 자전적 인생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풀어 쓴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김광석 죽음의 진실에 접근하려는 이상호 감독의 치열한 취재기가 담겨있다.
개봉 후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충격적이다” 진실을 꼭 알고 싶다” 영화를 보니 내가 좋아하는 김광석이 타살된 게 분명한데, 이제 가슴 아파서 어떻게 음악을 듣냐” 살인범을 반드시 잡아달라”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16일 박영수 특별검사와 함께 영화 '김광석'을 관람한 특검 관계자는 "이제 우리나라도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억울한 죽음은 풀어드려야 한다"며 "국회가 법만 개정해주면 검경의 수사력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추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의 죽음 뿐 아니라 억울한 변사자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김광석법' 제정을 위해 서명운동(김광석.kr)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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