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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김재중·유이, 어긋난 사랑의 화살
입력 2017-08-31 07: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맨홀이 계속해서 엇갈리는 사랑의 화살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3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에서는 봉필(김재중 분)이 입대 하루 전으로 타임슬립해 28년 짝사랑 수진(유이)에게 마지막 고백을 전하려 안간힘 쓰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봉필은 앞서 화재사고에서 수진을 구한 뒤 현재로 소환돼 혼수상태인 자신을 보고 놀랐다. 자신을 구하고 6년째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 하고 있는 봉필을 수진은 헌신적으로 지켰고, 결국 봉필은 수진의 도움을 받아 혼수상태의 몸으로 맨홀을 타는 것에 성공했다.
수진으로부터 맨홀을 타고 살아나면 나와 결혼하자”는 말을 들은 봉필. 반드시 과거를 바꾸고 수진의 마음을 얻으리라는 각오를 가지고 타임슬립을 했지만, 떨어진 시간은 입대 하루 전이었다. 봉필은 과거 이날 꼬치 가게를 오픈하는 진숙(정혜성)을 도왔고, 수진은 공모전에 낼 사진을 찍기 위해 ‘똘벤져스(똘기+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하지 않았다. 봉필은 수진과 함께하며 좋아한다는 마음을 고백하는 것으로 과거를 바꾸기로 결심, 진숙과의 약속을 외면하고 출사를 나가는 수진을 쫓아갔다.

이 과정에서 봉필, 수진, 진숙의 엇갈린 진심이 드러났다. 봉필은 수진을 좋아하지만 매번 좋아한다는 말을 할 기회를 놓쳤고, 역시 봉필을 좋아하는 수진은 결정적인 고백은 하지 못 하는 봉필을 보며 충분한 확신을 가지지 못 했다. 그 사이 봉필을 향한 진숙의 마음은 커져갔고, 이를 어렴풋이 눈치 채고 있는 수진은 더 적극적으로 봉필에게 다가가지 못 했다. 결국 엇갈린 사랑의 작대기가 상황을 더 안타깝게 만들고 있었던 것. 김재중, 유이, 정혜성 등 주연 배우들은 계속해서 어긋나는 세 사람의 상황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풀어냈다. 특히 유이와 정혜성은 봉필을 사이에 둔 절친 간의 복잡 미묘한 상황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보는 이들까지 몰입하게 만들었다.
한편 봉필은 입대를 앞두고 수진에게 마음을 전할 방법을 찾다 카메라를 발견했다. 수진의 얼굴을 직접 보고서는 좋아한다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 할 것 같다고 생각한 봉필은 수진의 카메라에 사랑을 고백하는 영상 편지를 남겨놓은 상황. 하지만 수진은 이 카메라를 잃어버렸고, 이 영상을 진숙이 먼저 보며 세 사람의 감정은 또 엇갈리고 말았다. 방송 말미 진숙이 벤치에 버려 둔 카메라를 재현(장미관)이 발견해 수진에게 건네주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은 한층 높아졌다. 바뀌기 전 현재에서 재현은 수진과 결혼을 일주일 앞둔 약사 신분이었던 상황. 수진과 재현이 과거에서부터 일찍이 만나면서 ‘필수커플과 재현, 진숙의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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