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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캐리한 연기 폭발”…하지원, ‘병원선’ 탑승했다(종합)
입력 2017-08-30 23:20 
‘병원선’ 하지원이 냉철한 모습부터 부모를 잃은 슬픔까지 폭넓은 감정선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병원선 하지원(송은재 역)의 하드캐리한 연기가 펼쳐졌다.

30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는 하지원(송은재 역)이 냉철한 모습부터 부모를 잃은 슬픔까지 폭넓은 감정선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하지원은 첫 장면부터 장성호(조현재 분)의 수술을 집도하며 카리스마 있는 의사 송은재로 완벽 빙의했다. 그는 수술실에서 떨고 있는 의사에게 두려워요? 환자가 죽을까봐 두려워요? 흥분하지 말고 침착해요. 김재환 선생 손이 큰 가해자가 될 테니까. 자신 없으면 나가든가”라며 아니면 내가 잡고 있는 혈관 잡아. 잡고 버텨요”라고 말하며 카리스마 있고, 냉철한 의사의 면모를 발산했다.

또 하지원은 극중 외과 과장이 자신을 대신해 언론 앞에서 브리핑을 보고 나서도, 미래의 최연소 외과 과장을 달성하기 위해 참는 모습, 뛰어난 수술 실력 등 판단력이 뛰어나고, 능력 있는 외과 의사의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하지원도 죽음 앞에서는 완벽하지 않았다. 자신의 엄마가 위급하다는 사실에 헬기를 타고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엄마의 숨은 이미 멈췄다. 의사로서 사망 선고를 내리려는 송은재는 사망선고까지는 선생님이 하지 않아도 돼요”라는 한 의사의 말에 수술실을 나선다.

하지원은 엄마는 살리지 못했다. 늘 해오던 일이었다. 숨 쉬는 일보다 익숙한 일 그래서 내가 치료하고 있던 사람이 엄마라는 사실 조차 잠시 잊었다. 잊었었다”라며 그날 올라왔다던 환자는 바로 엄마였다. 조금만 더 들었으면, 엄마의 말을 한마디만 들었어도 엄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았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엄마에게 할 수 있는 일은 죽음을 선고하는 일뿐이었다. 난 엄마의 죽음 앞에서 울지 못했다. 울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슬픈 감정을 드러냈다. 눈물 흘리는 직접적인 장면보다 더욱 슬픈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울렸다.

방송 말미에는 하지원이 병원선에 탑승하는 모습이 그려져 또 다른 전개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하지원이 앞으로 병원선 의사들과 어떤 케미를 발휘하며 극을 이끌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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