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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로 침대 축구 막는다"…신태용호, 결연한 출사표
입력 2017-08-30 20:20  | 수정 2017-08-30 21:00
【 앵커멘트 】
우리 축구 대표팀은 내일(31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9부 능선에서 숙적 이란을 만납니다.
신태용호는 필승의 의지를 다지며 차분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승부에 앞서 신태용 감독은 전력 노출을 경계하며 평소와는 다르게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기회에 되갚아주겠다며 선제골로 이란의 침대 축구를 막겠다고 선전포고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이란에 힘든 상황이 많이 만들어졌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바꿔주고 선제골을 넣음으로써 이란이 침대 축구를 안 하게끔 페어플레이 할 수 있게끔…."

새롭게 주장을 맡은 김영권도 모든 선수단이 몸을 아끼지 않고 필승을 각오했다며 신 감독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김영권 /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 "위험한 상황이거나 하면 경고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영리한 파울을 내면서 경기를 해야…. "

반면,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은 시종일관 여유가 넘쳤습니다.


능청스럽게 우리 대표팀과 팬들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다가도,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케이로스 /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한국이 홈에서 4경기 9골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이란도 무실점 무패 기록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반드시 이기겠다"며 결연히 출사표를 던진 신태용호.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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