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한 미 대사에 대북 강경파 빅터 차 교수 내정
입력 2017-08-30 19:30  | 수정 2017-08-30 20:04
【 앵커멘트 】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공석 상태로 있던 주한 미국 대사에 대북 강경파 한국계 미국인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차일피일 미뤄져 오던 주한 미국 대사 자리에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가 내정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빅터 차는 1959년 미국 이민자 자녀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며, 부인은 한국인입니다.

그는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고 현재는 조지타운대 교수이자,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국 석좌로 있습니다.

그는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에 대한 해법으로 더 강한 '압박과 제재'를 주장하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

▶ 인터뷰 : 빅터 차 /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국석좌 (지난 4월)
- "미국은 중국이 북한에 더 큰 압박을 가하기를 바랍니다. 중국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국 스스로 압력을 가할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또한 대표적인 지한파로 분류되는 만큼 한미 동맹에는 긍정적 역할을 할 거란 분석도 많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한·미 간의 공조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지금은 강하게 압박하고 제재하지만 대화의 물꼬가 터지면 대화할 수 있는…. "

트럼프 대통령이 빅터 차를 대사로 지명하면 상원 청문회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북한 인권대사와 2008년 이후 9년째 단 한번의 회담도 개최하지 못하고 있는 6자회담의 특별대사직을 폐지키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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