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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첫방①] 고독한 삶 진단→처방…순항 할 수 있을까
입력 2017-08-30 17:55 
‘병원선’이 오늘(30일) 출항한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병원선이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서 오늘(30일) 출항한다.

30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세대 공감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병원선은 면허만 쥐었을 뿐 임상경험이 일천한 초보 의사들이 배 위에서 그 어떤 외부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환자를 살리기 위한 사투를 벌이며, 인간적인 따뜻함을 그려낼 예정이다. 다른 의학 드라마와 달리 ‘병원선은 전문적인 부분과 함께 다른 이들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병원선은 섬마을을 돌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으로,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 이름조차 생소한 병원선이 국내 최초로 메디컬 드라마의 무대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일 수밖에 없는 열악함 속에서, 뜨거운 가슴을 가진 의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 초반에 눈여겨 봐야할 점은 하지원이 병원선에 탑승하게 된 계기다. 최연소 여자 외과과장을 꿈꾸는 송은재(하지원 분)가 병원선에 탑승할만한 이유는 없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복병으로 승승장구하던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린 후, 추원공의 제안에 이끌려 병역의무와는 무관한 여자 몸으로 병원선에 훌쩍 올라타게 된다. 그의 초점에 맞춰 극에 집중한다면 몰입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병원선에 탑승하는 다른 인물들의 관계는 작품의 갈등, 케미 등으로 시너지가 더해져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송은재와 곽현(강민혁 분), 차준영(김인식 분)과 유아림(권민아 분)의 러브라인이 등장해 새로운 전개를 펼친다. 이외에도 송은재가 병원선에 탑승하게 되면서 다른 의사들과의 일어나는 작은 불씨도 극 초반의 시청자들의 시선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제작발표회에서 말했듯 병원선은 다른 메디컬보다 따뜻한 정을 다룰 예정이다. 현대인들은 수없이 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지만 누구나 가슴 한구석 어딘가에 외로움을 품고 산다. 외딴 섬처럼 존재하는 우리네의 고독한 삶에 진단과 처치를 넘어서 진심을 처방하며, 따뜻함을 안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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