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소 `코스닥 살리기` 특명
입력 2017-08-30 17:35  | 수정 2017-08-30 19:54
카카오에 이어 셀트리온의 '탈출' 시도가 이어지며 코스닥시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가 대세인 최근 트렌드에 맞춰 코스닥 관련 새로운 지수를 만들기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 코스피200 같은 지수가 코스닥에 만들어지면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기관들은 새로운 지수를 통한 시장 활성화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선 결국 코스닥 상장사들이 이익 창출력을 높이고 주주친화 정책에 나서는 등 스스로 투자매력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연기금 CIO는 "거래소가 코스닥과 코스피 종목을 섞어서 구성하는 지수 등을 개발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며 "새로운 지수가 도입될 경우 ETF 등을 통한 투자 가능성 등을 타진해왔다"고 말했다. 국내 연기금에 신규 자금이 매달 조 단위로 들어오다 보니 수수료가 저렴하고 투자위험 분산효과가 높은 ETF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아이디어다.
[한우람 기자 /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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