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제철, 40년된 경주 내남초교에 무상으로 내진보강공사
입력 2017-08-30 15:29 
현대제철 임직원들과 경주교육지원청·내남초등학교 관계자들이 '내남초등학교 내진보강공사 준공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지어진지 40년된 경북 경주시 내남초등학교 건물에 무상으로 내진용 강재를 보강해주고 지난 29일 '내진보강공사 준공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내남초등학교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대지진의 진원지와 인접한 곳에 위치해 2차 피해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또 일부 건물은 지난 1977년 지어져 보강공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공사 착수에 앞서 구조기술 전문업체를 선정하여 학교 전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내진성능평가를 시행했다. 또 최적의 내진보강을 위해 구조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공사에 적용할 공법을 선정하는 등 약 8개월 동안 사전 준비 작업을 했다. 실제 공사 단계에서 모든 철강재를 내진용으로만 적용했다.
함영철 현대제철 건설강재사업부 전무는 이날 준공식에서 "학생들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학교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내진용 철강재를 비롯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지진에 대한 안전의식이 거의 없던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내진 성능이 확보된 SHN(건축구조용압연H형강)강재를 개발했다. 지난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내진용 철근(SD400S)을 출시했고, 이후 고성능 내진용 철근(SD500S·SD600S)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 내진용 철강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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