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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PS 로테이션? 아직 정할 때 아니다"
입력 2017-08-30 10:02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은 어떤 선발 투수들이 나서게 될까?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지금 현재 정규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로버츠는 30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을 묻는 질문에 "아직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 2주 정도 시간이 남아 있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현재 지구 우승까지 매직넘버 14를 남겨놓고 있다. 2위 애리조나와 19게임차.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로버츠는 현재 일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주 정도 뒤"라고 언급한 것은 먼저 지구 우승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는 아직 해야 할 경기가 많다"며 지금은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을 언급할 시기가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대신 로버츠는 주말 샌디에이고 원정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9월 1일 첫 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나오고 2일 더블헤더 밤경기에 다르빗슈 유, 3일 마지막 경기에 알렉스 우드가 나온다. 2일 더블헤더 낮경기 선발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9월 중에 휴식일이 이틀 있고, 10월 2일 정규시즌이 끝난 뒤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가 열리는 10월 7일까지 4일의 휴식일이 있어 로테이션을 정돈할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다저스는 지금 당장 디비전시리즈가 열린다면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 리치 힐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후반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류현진과 마에다 켄타가 도전하고 있다.

로버츠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조 매든 컵스 감독이 최근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저스를 상대하는 것에 아주 많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 다저스와 붙는 것을 조금이 아니고 아주 많이 좋아한다"고 도발한 것에 대해서는 "조는 자신의 팀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고, 그래야만 한다"며 이를 자신감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틀전 등판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이후 기술적인 수정을 가하고 있음을 밝힌 다르빗슈는 이날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로버츠는 "기술적으로 지난 등판에서 나온 보완점들을 점검했다. 투구 동작과 관련된 수정 사항들을 연습했다. 그는 릭(릭 허니컷 투수코치)을 정말 신뢰하고 있다. 수술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불펜 투구를 한 투수는 또 있다. 지난 재활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실투가 많았던 브랜든 맥카시는 이날 선수단에 합류, 허니컷 코치가 보는 앞에서 불펜을 던졌다. 다음 재활 등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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