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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총파업 가결…찬성 93.2% `역대 최고치`
입력 2017-08-30 08:52  | 수정 2017-08-30 09: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김장겸 MBC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퇴진 등을 요구하는 MBC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이미 부문별 제작거부가 시작된 가운데,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오는 9월 4일부터 전면 파업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라디오에 이어 TV 등 프로그램 운영에 본격적인 차질이 예상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총파업 돌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참가자 1천682명(투표율 95.86%) 가운데 1천568명(찬성률 93.2%)이 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MBC 노조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 투표 찬성률은 노동조합 역사상 최고치이고, 파업에 들어가면 5년 만에 이뤄지는 총파업이다.
MBC는 현재 취재기자 PD 카메라기자 아나운서 등 400여명이 제작 거부에 돌입해 일부 방송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MBC 본부는 30일 오전 상암동 MBC 로비에서 투·개표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결의를 다지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MBC는 '사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번 파업은 사실상 정치권력이 주도하는 파업이다"며 "언론노조가 법과 절차에 의해 선임된 경영진을 파업으로 끌어내리겠다는 것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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